수요일인 오늘(11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에 서쪽지방과 강원영서지방이 '한때 나쁨(81~150㎍/㎥)' 단계를 나타낼 전망이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오늘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하는 저기압으로부터 벗어나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며 "국내의 대기가 원활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대체로 '좋음' 단계를 보였다가, 늦은 오후부터 서풍계열 기류를 따라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양이 점차 증가하면서 서쪽지방과 강원영서지역은 '한때 나쁨' 단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케이웨더 한원희 예보관은 "동쪽지방은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적어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며 "오후에 서쪽지방과 강원영서 지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서쪽지방의 실내환기는 오후 시간대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 동쪽지방은 모든 시간대 실내환기가 가능하겠다"고 전했다.
내일 목요일(12일)은 남해상에 위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국내로 유입된 대기오염물질이 안정된 고기압권내에서 정체·축적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계속해서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동쪽지방은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적어 '보통' 단계가 되겠다.
내일 서쪽지방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돼 서쪽지방은 실내환기를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 동쪽지방은 하루 종일 실내환기가 적절하겠다.
금요일(13일)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을 받겠으나, 경북 북부를 포함한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지난 화요일(10일) 중국 북부지방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금요일 오후부터 북풍계열의 바람을 따라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면서 그 중 일부가 낙하해 서해상과 일부 내륙에서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겠다.
따라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중부지방이 오전에 '보통' 단계를 보이다가 점차 '나쁨' 단계로 높아지겠고, 남부지방은 오전 '보통', 오후 '한때 나쁨' 단계가 되겠다. 초미세먼지농도는 전국이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덧붙이는 글 | 최유리 (YRmeteo@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