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이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투표청구 허위서명에 가담한 혐의로 또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13일 창원서부경찰서는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의 측근인 박치근 전 경남FC 대표이사가 주민소환 허위서명 연루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박재기 전 사장은 박치근 전 대표이사와 함께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사장은 박권범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한테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사용할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이 담긴 주소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국장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허위서명 사건의 주소록 출처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박재기 전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초에 열릴 예정이다.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과 관련해 이미 2명이 구속되었다.
보수단체와 홍준표 지사, 새누리당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다.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12월 창원 북면에 있는 대호산악회 사무실에서 허위서명 현장을 적발했고, 이후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운동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