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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학야생조류연구회 회원 8명은 5월 6일(금) 금강하구갯벌에 찾아오는 도요·물떼새 조사를 진행했다. 도요물떼새류의 도래는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서해갯벌의 가치를 입증해주고 있다. 환경부도 이런 금강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하여 금강하구를 생태관광지로 지정하기도 했다.

몽고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호주까지 이동하는 도요물떼새(이하 섭금류)는 서해갯벌을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고, 서식하는 저서생물을 먹이원으로 하여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섭금류의 이동에 서해안 갯벌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섭금류가 이용하는 서해안 갯벌은 개발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간척지와 매립지역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금강하구 갯벌 역시 군산지역의 대규모 매립으로 공단지역이 건설되었다.

장항지역 역시 매립논의가 있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되어 현재는 갯벌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군산과 장항을 있는 군장대교가 건설중에 있고, 다양한 개발계획들을 꾸준히 시도하려 하고 있다.

습지에 대한 의존성으로 인해 습지생태계의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간주되는 도요물떼새 조사는 환경 및 습지보호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학야생조류연구회는 금강하구 도요물떼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지역은 진포시비공원~금강해수랜드, 장항대교~금강하구언둑, 솔리천 등 세 지역이다. 조사결과 총 45종 1만3512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이중 도요 물떼새는 24종 1만3026개체였다.

2015년 조사된 겨울철새 조사결과 2만2378개체가 확인되었다. 군산외항에서 하구둑까지의 조사지역이 2배 이상 큰 것을 감안하면 섭금류의 개체수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3지역의 조사결과 정리표
▲ 금강하구 도요새 조사결과 3지역의 조사결과 정리표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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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천 하류조사지역
▲ 솔리천 조사지역 솔리천 하류조사지역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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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를 조사한 코스
▲ 조사지역 도요새를 조사한 코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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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사인원과 비용 한계로 유부도 등지와 송림갯벌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많은 종과 개체수가 서식하는 것이다. 향후 추가로 송림갯벌과 유부도 조사를 병행한다면 금강하구의 도요새 서식종과 개체수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지역에서 법적보호종은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멸종위기종 1급),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326호, 멸종위기종 2급), 황조롱이(천연기념물323-8호), 검은머리갈매기(멸종위기종 2급) 4종이 확인되었다. 특이종으로는 송곳부리도요가 2개체가 발견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는 가을철까지 연 2회 도요물떼새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대혁 대학엽합야생조류연구회 회장은 금강하구에 서식하는 도요물떼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서식의 경향성 파악과 보전 필요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새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도요새 도요새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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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가 금강하구를 비행하고 있다.
▲ 비행중인 도요새 무리 도요새가 금강하구를 비행하고 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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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는 좀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사자를 확정하고 조사구역과 시기 등도 확대하여 금강하구 지역에서 좀더 면밀한 도요물떼새의 서식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태그:#도요물떼새 조사, #금강하구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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