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철거 논란이 일고 있는 종로구 무악2구역 재개발지구 '옥바라지골목'의 해법을 찾기 위한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최근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끝장토론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종로구청 대강당에서 '뉴타운·재개발 소통회의'라는 이름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박 시장이 직접 주재하며, 시간은 무제한이다.
재개발조합, 반대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무악2구역 재개발에 관심있는 누구나 토론에 참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공사중단을 선언한 뒤 향후 대책을 놓고 내부에서 많은 토론이 있었으나 시민들의 의견을 좀 더 들어보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조합과 롯데건설측이 옥바라지골목에 마지막 남아있는 구본장여관 강제철거에 들어가자 직접 현장에 나가 "더이상 공사는 없다, 내가 손해배상 당해도 좋다"며 공사를 중단시켰다.
실제 이날 이후 철거공사는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시 공무원들이 조를 편성해 24시간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