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416세월호참사 특조위 제2차 청문회가 열린 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석태 위원장이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잇다.
▲ 세월호 2차 청문회 알리는 이석태 위원장 416세월호참사 특조위 제2차 청문회가 열린 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석태 위원장이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잇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실지조사에 나선다. 하지만 검찰 쪽이 조사에 반대하고 있고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가 특조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윤천우 조사2과장을 비롯해 조사관 5명이 실지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찾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검찰 쪽은 조사관들을 들여보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앞서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실지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지조사는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언급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토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과 관련이 있다. 가토 전 지국장이 지난해 12월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특조위는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증거와 공판기록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2일 최종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혔고, 특조위는 관련 자료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실지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조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7일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은 법규상 실지조사 대상지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실지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특조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조위의 실지조사를 막아설 경우, 충돌이 예상된다.


태그:#세월호 특조위
댓글1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