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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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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는 길.
앞에서 달리는 짐자전거가 눈길을 끌었다.
레저가 아닌 삶의 수단이 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는 할아버지.

느린 속도였지만 쉬이 추월하지 못하다, 나도 모르게
할아버지 뒤를 따라 달렸다.
칠순의 할아버지는 30년이 넘게 이 짐자전거 타고 칼가는 일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3일 정도 하는데 단골들이 있어 할 만 하시단다.
서울에서 칼가는 노인을 마주친 게 놀랍고,
30년 넘게 끄덕없이 달리는 자전거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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