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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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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은 아침을 경북 군위 휴게소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된장찌개를 시켜놓고 자리에 와서 앉았는데, 우리 옆자리를 보니, 식탁이 조금 다르더군요. 가서 가만히 살펴보니, 아주 멋지고 좋은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바로 도움벨이었는데요. 식탁에도 '노약자 전용좌석'이란 안내판을 세워두고, 그 밑에 '도움벨 요청 시 주문, 결재, 배식 및 퇴식을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써있더군요. 그리고 테이블 위에 도움벨을 따로 두었더군요. 와아~! 멋지지 않나요?

가끔 휴게소에서 밥을 먹을 때가 있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번호표가 불리는 대로 밥은 받았는데, 수저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헤매는 걸 여러 번 본 적이 있답니다. 그때마다 제가 알려드린 적도 몇 번 있었지요.

작은 일에도 이렇듯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군위 휴게소에서 참 잘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어르신들뿐 아니라, 장애인들도 밥을 주문하고 밥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또 식판을 받아서 들고 오는 일이 쉽지 않을 테지요.

이런 도움벨이 설치된 식탁이 있고, 또 이런 도움벨 요청에 기꺼이 도와줄 마음만 있다면,
정말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손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겠지요.

여행을 많이 다니기에 휴게소에서 밥을 먹을 때가 많아서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친절한 식탁이 있는 휴게소는 처음이랍니다.이왕이면, 군위 휴게소처럼 모든 휴게소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휴게소 도움벨 요청 문화, 모두가 함께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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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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