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참여할 청년 3000명을 오는 7월 4일(월)부터 15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수당'은 서울시가 사회참여 의지는 있으나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공고일(6.30) 현재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29세 청년 가운데 주 근무시간이 30시간 미만인 청년이다.
이는 지원자 가운데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부양가족수 등을 기준으로 저소득층과 장기미취업자를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동점자가 생길 경우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부양가족 순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사회참여 활동 계획을 담은 활동지원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제출하지 않거나 내용이 불명확한 경우는 제외된다.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은 활동계획서에 맞는 활동을 했는지 매월 활동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지출내역도 내야 한다.
시는 이같은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청년들의 사회진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인 커뮤니티 지원, 정보제공, 활동현장 연계 등 다양한 비금전적 지원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수당 신청은 시울시 홈페이지(
www.seoul.go.kr) 혹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청년활동지원'으로 검색한 뒤 신청 사이트로 들어가서 제출서류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확인(통보)서(피부양자일 경우)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이력 내역서(피보험자용) ▲최종학력 졸업증명서(졸업예정증명서) 등이다.
서울시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청년수당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당초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마련했던 수정합의안을 최종안으로 삼고 구두합의를 근거로 사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상자 선정에서 복지부와 공동 평가하는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서울시가 청년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청년수당은 청년들이 경력이 되지 않는 저임금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느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