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제공
5박7일 일정으로 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태국 방콕에서 수쿰판 버리팟 방콕 시장을 만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두 사람이 방콕시청에서 만나 서울시와 방콕시의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맞아 교류 협력 분야를 새롭게 확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시는 양 도시가 기존에는 경제·환경·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나 이번 협약에는 관광, 폐기물 및 상하수도 관리, 문화예술 분야 등 현 시점에서 실질적 교류가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담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방콕시는 지난 2006년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방콕시 공무원이 서울시에 파견돼 정책 교류를 이어왔고 2007년부터는 '지구촌한마당' 행사에 공연단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다.
박 시장은 수쿰판 버리팟 방콕시장에게 오는 9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과 같은 달 25~26일 열리는 '아시아도시 자전거 포럼에 초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 방문 기간인 7일~9일 서울-방콕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위크(Seoul Week)' 행사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류스타들의 'K-pop 공연'(7일 임팩트아레나) ▴서울시 청소년국악단과 비보잉, 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서울위크 기념공연'(8일 악싸라) ▴서울관광홍보부스(1일~9일, 방콕 엠쿼티어) ▴서울홍보관(7.7~9.16 한국문화원) 운영 등 서울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오는 8월에는 수쿰판 버리팟 방콕 시장을 비롯한 방콕시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서울에서 '방콕의 날(26일~28일)'이 열린다.
박 시장은 또 방콕시 방문 전인 오후 2시(현지시간) 왕궁을 방문해 뇌수종 시술을 받고 회복중인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태국 국왕의 쾌유를 기원하는 서명을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지난 10년간 발전시켜 온 양 도시의 관계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콕과의 교류 확대가 서울 관광 활성화는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앞으로도 우호관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8일 유엔 에스캅(ESCAP,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해법'를 주제로 특강 한뒤, 9일부터는 싱가포르로 넘어가 '세계도시정상회의(WCS)'와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에 참석한 뒤 13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