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 나향욱 정책기획관, '착잡'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3신 : 11일 오후 5시 16분]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오후 4시 35분 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등의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다만, 문제의 발언들이 자신의 본뜻과는 관계 없는 실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여야 교문위원들은 나 기획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집중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2신 : 11일 오후 4시]
요양갔던 나향욱, 오후에 국회 출석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에 출석해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 출석에 대한 질문을 받던 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고개 숙인 이준식 교육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에 출석해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 출석에 대한 질문을 받던 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 기획관은 고향에 내려가 요양 중이라는 이유로 야당의 상임위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이에 대한 여야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나 기획관 등 관련자들의 오후 출석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국회 교문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속개됐다. 다만, 여야 의원들은 나 기획관의 출석 전까지 문화체육관광부만을 대상으로 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1신 : 11일 오전 11시 59분]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기획관 고향서 요양 중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고향에 내려가 요양 중이라는 이유로 2015년 예산 결산을 위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나 정책기획관의 상임위 출석을 요구하며 사건 관련 인사들을 모두 출석시키지 않은 이준식 교육부장관을 질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유성엽 상임위원장의 나 정책기획관 출석 요구에 "제가 보고받기로는 나 기획관은 심신 상태가 물리적으로 참석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지방, 자기 본가에 내려가서 요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를 받았다, 그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나 정책기획관의 고향은 경남 마산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문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과 이 장관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은 헌법 1조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망언"이라며 "교육부에서도 경위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나 정책기획관이 어떻게 고향에 내려가 있을 수 있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라며 "교육부가 경위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보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간사 이장우 의원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고위공직자가 그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어떻게 징계를 할 것인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 의원은 "나 정책기획관이 심신의 충격으로 본가에서 쉬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개·돼지 취급을 받은 국민들의 심정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 역시 "개인적인 일탈이 아니다, 국민을 깔보는 분위기가 부처에 있는 것"이라며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것에 장관의 책임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식 장관 "엄정하게 조사하고 조치하겠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 출석 여부로 인해 파행 되고 있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 출석 여부로 인해 파행 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준식 장관은 "의원들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가볍게 넘어가지 않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조치하겠다"라며 "발언 당사자(나 정책기획관)를 포함해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오후에라도 출석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교문위 의원들은 나 정책기획관의 출석 때까지 결산 심의를 중단하고 정회했다.

그러나 나 정책기획관의 상임위 출석은 불투명한 상태다.

더민주의 한 교문위원이 보도가 나온 당일(8일) 저녁 나 정책기획관의 상임위 출석을 교육부에 강하게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이준식 장관이 나 정책기획관을 어떻게든 출석시키지 않고 "제식구 감싸기"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나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저녁 <경향신문> 기자들과 저녁식사 중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태그:#나향욱, #개돼지, #민중, #교욱부, #이준식
댓글5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