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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 정상화 투쟁을 가로막지 말라."

20일 오후 경남 통영에서 '조선업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총파업-총력투쟁 노동자대회'가 열리는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일부 사업장에서 집회 불참을 종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를 포함해 민주노총 경남본부 소속 사업장들은 그동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시켰다. 이날 집회에는 사업장 노조 간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우조선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15일 오후 거제 고현 수협마트 앞에서 '조선업 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우조선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15일 오후 거제 고현 수협마트 앞에서 '조선업 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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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조선산업은 현재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수주난의 문제에, 정부의 정책 실패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노동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기술력, 생산력, 경쟁력의 문제가 아닌 외부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으로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고 정당하다. 이것을 가로막거나 억누르는 것은 불의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일부 사업장에서 총파업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노동자들에게 집회 불참을 종용하고, 강제로 가로막으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은 자기만 살자는 투쟁이 아니다. 조선산업을 살리자는 것이며, 그것이 곧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선노동자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을 자본과 정부는 가로막고 탄압해서는 안된다"며 "이는 또 한 번의 책임회피이며, 고통전가일 뿐이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러한 탄압에 결코 굴함이 없이 당당히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3시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서 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집회에 1800여 명이 참가하고, 집회 뒤 롯데마트 통영점 앞까지 거리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산업#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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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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