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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가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 선수를 소환조사하고, 이태일 대표이사가 사과했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는 NC 다이노스 이태양 선수다. 이 선수는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 등을 썼고, 대가로 브로커한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은 이 선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21일 오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선수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이태양 선수는 2011년 넥센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엔씨로 이적했으며, 지난해 10승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월드베스트 클래식에 출전하기도 했던 이태양 선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태일 대표이사는 21일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태일 대표이사는 21일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 ⓒ NC다이노스

엔씨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냈다. 이 대표이사는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엔씨 다이노스를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관련 부정 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관계 당국에 협력할 것이며, KBO와 '클린 베이스볼' 활동을 적극 실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태양 선수에 대해 그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며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태일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에 따라 선수단에 대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 내에 신설하겠다. 아울러 KBO와 협의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엔씨 다이노스#창원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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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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