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도지사, 교육감 주민소환 관권개입 관련 홍준표 사퇴 촉구 릴레이 단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릴레이 단식은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되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창원)이 지난 7월 경남도의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7월 12~19일 사이 홍 지사 사퇴 촉구 단식농성을 벌인 뒤부터다.
여 의원은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사건에 홍 지사의 측근과 경남도청 공무원 등이 가담한 것과 관련해, 홍 지사의 책임과 사퇴를 요구하며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단식농성했다.
이런 와중에 홍 지사는 지난 7월 12일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여 의원과 마주쳤을 때 '쓰레기' '개'라는 단어를 사용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남지역 야권은 홍 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릴레이 단식에는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 김정광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창원본부 상임대표, 박경미 경남겨레하나 집행위원장, 최호진 경남대학생겨레하나 대표 등이 참여했다.
또 진해와 창원, 거제에서도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그룹 '홍준표 사퇴 릴레이단식'에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고 있다.
경남 야5당 협의회는 '홍준표 사퇴 촉구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야5당협의회는 지난 7월 25일에 이어, 8월 1일 아침에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과 펼침막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경남도당과 경남녹색당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두 번째 집회에는 여영국 의원을 비롯해 10여 명이 참여했다.
야5당 협의회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막말 도지사,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관권개입 관련 홍준표 사퇴 촉구 집회'를 계속 할 예정이고, 8월 셋째주에는 광복절 휴무로 16일에 열 예정이다.
한편 창원지검찰청은 홍준표 지사측과 여영국 의원 사이에 벌어진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여 의원은 홍 지사를 모욕죄와 명예훼손, 주민소환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고, 홍 지사측은 여 의원을 명예훼손과 집시법·주민소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양측 고소고발은 총 8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