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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호수가 돼버린 내성천, 누구의 작품인가요?

맑은 물과 모래가 흐르는 모래의 강 내성천, 우리 강의 원형을 간직한 내성천이 지금 녹색의 호수로 변하고 있습니다. 녹조라떼가 뭉글뭉글 피어나는 녹색의 호수로 말입니다.

바로 내성천 중류에 들어서는 영주댐 때문입니다. 영주댐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강물을 가두어보는 시험 담수 중입니다. 지난 7월 8일 시작했으니 8월 5일 현재는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는 시점입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더니 한 달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입니다만 영주댐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심각한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하나요?

그러나 댐으로 막히지 않은 내성천 하류 회룡포에서는 여전히 맑은 물과 모래가 흐릅니다. 그 안에서 피서 나온 가족들은 물놀이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색의 호수 내성천과 맑은 물과 모래가 흐르는 내성천 우리는 어느 강을 선택해야 할까요? 녹색의 호수가 돼버린 내성호은 심각하게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간이 있습니다. 아직 준공 전이고, 본격적인 담수 전이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영주댐 문제를 심각하게 판단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영주댐은 용도가 불분명한 댐이고, 없어도 되는 댐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4대강사업으로 끼워넣기 식으로 들어간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1조1천억 원의 혈세가 탕진의 쓸모 없는 댐으로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주댐으로는 녹조라떼의 낙동강 수질을 절대로 개선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맘놓고 놀 수 있는 생명이 흐르는 내성천을 원합니다. 수많은 생명을 수장시키고, 생명의 강을 녹색의 호수로 만드는 영주댐은 지금이라도 철회되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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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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