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4·13 총선 서울 서초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1976년 구반포로 이사 온 이래 서초는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시고, 저의 성장을 지켜봐 준 곳"이라며 "저 조윤선은 명실상부한 서초의 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4·13 총선 서울 서초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1976년 구반포로 이사 온 이래 서초는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시고, 저의 성장을 지켜봐 준 곳"이라며 "저 조윤선은 명실상부한 서초의 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다시 입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당초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노동부 등을 포함, 4~6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입길에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의 교체로 개각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일단, 조 전 장관이 '여소야대' 20대 국회에서도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청문회 유경험자'인 점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대한 박 대통령의 변함 없는 신임을 재차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이자, 사상 첫 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정무수석 사임 후 20대 총선 서울 서초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도 이날 "(조 내정자는)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해 조예가 깊고 장관과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해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단 한 차례도 장관이 교체되지 않았던 부처다.

농림축산식품부 후임 장관에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김 수석은 "(김 내정자는) 30여년 간 농림축산분야에 재직하며 농식품부 1차관 등 주요직책을 수행한 분"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림 축산 분야를 새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경제의 활력을 북돋워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환경부 후임 장관에는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이 내정됐다. 김 수석은 "조 내정자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쳐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식견과 조정능력을 갖춘 분"이라며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정쇄신과 거리 먼 개각, 게다가 우병우 수석의 검증을 거치다니"

그러나 야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실망을 표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쇄신의 의지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개각"이라며 "국정쇄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소폭 개각, 시늉내기 개각으로 비켜가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갖게 한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각종 도덕적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검증을 거친 '우병우표 개각'이란 점을 강조했다. 즉, 개각 인사의 면면보다 해임 요구를 받고 있는 인사의 손을 거친 개각이라는 점이 더 문제라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개각에 포함된 인물들은 모두 우병우 수석의 검증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검증한 사람들을 어떻게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개각에서 발탁된 인물 개개인은 나름 정무적인 감각과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긴 하지만 이번 개각 전체를 평가하는 국민과 야당, 언론의 생각은 개개인의 면면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개각이 갖고 있는 총체적 의미에 대해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과 언론, 야당의 요구를 이렇게 무시하고 야당의 협조와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기대하고 요구한다면 그것이 실현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태그:#조윤선, #박근혜, #개각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