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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활동을 계속 벌이고 있다. 경남야5당협의회는 집회를 열었다. 도민들은 릴레이 단식을 했고,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역순회 거리정당연설회를 열기도 했다.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사건'에 홍준표 지사의 측근과 경남도청 공무원 등이 개입되어 유죄를 선고받았다. 또 홍 지사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하던 여영국 경남도의원한테 했던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홍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한테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원을 구형받았다.

 경남야5당협의회는 16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주변에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남야5당협의회는 16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주변에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정의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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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홍 지사와 관련한 갖가지 사안들을 거론하면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경남도당은 16일 아침 경남도청 주변에서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경남야5당협의회는 "막말 도지사, 교육감 주민소환 관권개입 관련 홍 지사 사퇴촉구 집회를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열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광복절(15일)로 인해 화요일에 열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집회를 열 것"이라 밝혔다.

'홍준표 지사 사퇴 촉구 릴레이단식'도 이어지고 있다. 릴레이단식은 지난 7월 25일부터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김창환(대학생겨레하나), 전효정(미래경남), 권지민(미래경남), 이성훈(대학생), 박성찬(경남청년유니온)씨 등이 단식하면서 관련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역순회 거리연설회를 열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 7일 창원 정우상가 앞을 시작으로 그동안 마산 창동문화의거리, 진주 경남과학기술대 앞, 김해 내외동 거리 등에서 연설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16일 창원 대동백화점 부근과 17일 거제 고현시장 부근, 18일 사천 탑마트사거리, 19일 양산 이마트 정문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연다.

정의당 경남도당 "홍준표,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

정의당 경남도당은 홍준표 지사가 징역 2년 구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 16일 논평을 통해 "이번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와 그리고 판결 확정 때까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홍준표 지사는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혐의가 일어난 시점은 홍준표 지사 취임 이전이고, 혐의 유무는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그러나 홍준표 도지사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경남도민의 자존심에 계속해서 상처를 내고 도민을 부끄럽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지사는 정의당 소속 여영국 의원에게 '개', '쓰레기'와 같은 막말을 하고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 관권개입에 대해 도 산하기관 임직원의 일탈이라 주장하며 제대로 된 책임과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혐의 유무를 떠나, 재판부는 공정한 재판을 이어주길 바라며 홍준표 지사는 도민을 그만 부끄럽게 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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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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