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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대전통계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추미애, 김상곤, 이종걸(왼쪽부터) 당대표 후보들이 당원들의 환호에 인사를 하고 있다.
 19일 오후 대전통계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추미애, 김상곤, 이종걸(왼쪽부터) 당대표 후보들이 당원들의 환호에 인사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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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자신들만이 2017년 대선승리 및 정권교체를 이끌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19일 오후 대전통계교육원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대의원 및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합동연설회에 앞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는 단독후보로 출마한 박범계(대전 서구을)의원이 새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어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추미애, 김상곤, 이종걸 등 당 대표 후보들이 자신들이 당 대표가 되어야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상대후보들에 대해서는 '초보운전자', '분열주의자', '친문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추미애 후보, "초보운전자, 분열주의자는 당 운전할 수 없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기호3번 추미애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추미애의 '추풍'으로 한방에 날려버리겠다"고 인사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추 후보는 "누가 분열의 대표이고, 통합의 대표인가, 누가 승리의 대표이고, 패배의 대표인가"라고 묻고 "패배하는 분열의 대표가 아니라 통합하는 승리의 대표를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선거가 끝나면 승자는 주류가 되고, 패자는 비주류가 되는 정당은 끝장내고, 모두 주류가 될 수 있도록 저 추미애가 하나가 된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정권교체의 당당한 전사가 될 수 있도록 하나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정한 대선 경선의 틀을 만들고, 경선의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서 경선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경선 후에도 후보를 끌어내리지 못하도록 경선불복 방지위원회를 만들어 후보를 지켜내겠다"면서 "저 추미애가 당 중심의 대선을 치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끝으로 "비바람과 천둥 번개가 몰아칠 대선정국은 결코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경험 없는 초보운전자는 해낼 수가 없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갈팡질팡하는 지도자도 당을 운전할 수 없다"고 김상곤, 이종걸 후보를 비난한 뒤 "헌정사상 여성최초 지역구 5선의, 경험 있는 추미애가 맨 앞에 서서 대선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9일 오후 대전통계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19일 오후 대전통계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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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후보, '호문'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큰 짐 될 것"

다음 연설에는 기호1번 김상곤 후보가 나섰다. 김 후보는 "영남을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이 호남대표를 뽑고 충청권 대선후보를 내서 더민주를 포위하려고 하고 있어, 대선승리의 거대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번 당대표는 이러한 새누리당의 지역연합전략을 힘 있게 부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당의 현실은 어떤가, 문재인 전 대표를 호가호위한다는 '호문'이라는 말이 있다, 호문이 문 전 대표를 독점하고 자기 앞에 줄을 세운다는 말을 저는 믿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모두 문 전 대표에는 큰 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류 측 추 후보를 겨냥한 것.

그는 이어 "문 전대표의 아킬레스건이 무엇인가 바로 '호남'이다, 그런데 '호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3자구도로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자 호남을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호문이 대선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꺾고 짐을 지우고 발목을 잡고 있다, 이대로 놔둬도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다른 곳에서는 '문재인 불가론'이 등장한다고 한다, 우리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를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어떤 특정후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며 이종걸 후보를 겨냥한 뒤 "호남을 빼고 대선후보의 힘을 빼는 '빼기의 당대표', 우리당을 분열로 몰아넣는 '나누기의 당대표'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저 김상곤은 혁신과 호남복원으로 대통령 후보에게 힘이 되는 당대표, '더하기의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후보, "분열주의자? 패권주의자들이 최악의 분열주의자"

마지막 연설에는 기호2번 이종걸 후보가 나섰다. 이 후보는 "내년 우리는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강한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후보만들기는 잠재적이 있는 모든 유력후보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공정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며 "문재인, 손학규,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 등 우리당의 모든 스타들이 참여하여 신명나게 경쟁해서 더 단련되고 더 강한 후보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만약 '친문'의 대리인이 당대표가 되어서 경선결과가 뻔해 보인다면 경선 참여자들은 줄어들고 흥행도 실패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강한 후보를 만들지 못하고 종국에는 대선 승리가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과연 누가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는가, 문심의 낙점만을 바라는 당대표가 할 수 있겠는가, 경선을 시작도 하기 전에 친문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당대표가 할 수 있겠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오직 이종걸만이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더민주를 넘어서 잃어버린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해야 한다, 그런데 문심만을 기다리는 주류 당대표가 그것을 할 수 있겠는가, 저 이종걸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저를 분열주의자라고 하는 분이 있다"고 주류 측을 겨냥한 뒤 "특정후보에 기대서 당내의견을 억압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배제하는 그런 패권주의자야 말로 가장 최악의 분열주의자"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당대표 후보 연설에 이어서는 각 직능별 최고위원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진행되어 여성최고위원 후보인 기호1번 유은혜 후보와 기호2번 양향자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기호1번 장경태 후보와 기호2번 이동학 후보, 기호3번 김병관 후보, 노인최고위원 후보인 기호1번 제정호 후보와 기호2번 송현섭 후보가 각각 연설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김상곤#이종걸#더불어민주당#박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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