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야5당 위원장들은 24일 오후 진해 STX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은 노동자의 희생 없는 회생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 야5당 위원장들은 24일 오후 진해 STX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은 노동자의 희생 없는 회생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진해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경남 야5당은 "노동자의 희생이 없는 회생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안성오 국민의당 마산회원지역위원장,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4일 오후 STX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녹색당 경남도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이선임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 고민철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정영훈 위원장은 "STX조선해양도 살리고 노동자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고, 여영국 위원장은 "IMF 때 경험의 과오를 답습하지 말고 조선소도 살리고 사람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오 위원장은 "이번 구조조정에서 노동자의 희생을 막아내야 한다"고, 박홍진 위원장은 "정치권이 조선소와 노동자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해 STX조선해양.
 진해 STX조선해양.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야5당은 회견문을 통해 "STX조선이 무너지면 지역경제도 무너진다"며 "STX조선 살리기 10만 서명운동에 경남도민들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으며, 중소 상공인들도 너나없이 STX조선 살리기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정상화 가능성을 재검토하기 위하여 실사법인을 선정하여 3차례 정밀실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하였고, 법정관리 이후 한영회계법인의 STX조선해양 최종 보고서에도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온 것에서 보듯이 STX조선해양은 회생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산업의 위기가 세계 경기 악화에 의한 세계적인 추세로 인식하고 각 나라들이 자국의 조선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경남도민들 또한 STX조선을 비롯하여 중소 조선산업을 살리자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각에서 노동자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야5당은 "STX조선해양의 경우 2013년과 2015년 2차례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하여 약 1500명의 인력(전체 인력의 42%)를 감축하여 회사의 고용 형태는 너무나 유연하고 심지어 파행적이라고 할 정도로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여 노동자들의 고통 분담이 지속해서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STX조선해양의 경우도 한국 조선산업과 마찬가지로 이미 2010년 이후 시장 질서에 따라서 구조조정은 사실상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사나 정부에서 최대한 고용을 보장하려는 의지를 보이기 때문에 노동자들도 회사 일에 적극 동참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는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이 STX조선해양은 노동자의 희생이 없는 회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조조정과 고용조정의 피해가 일방적으로 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중층적 수준에서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함으로써 노동조합을 비롯한 주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 야5당 위원장들은 24일 오후 진해 STX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은 노동자의 희생 없는 회생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 야5당 위원장들은 24일 오후 진해 STX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은 노동자의 희생 없는 회생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STX조선해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