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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온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이태양(22)이 재판을 받기 위해 26일 오전 창원지방법원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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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와 브로커, 인터넷 베팅방 운영자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26일 오전 창원지방법원 형사4단독 구광현 부장판사는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2)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태양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 추징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이태양한테 승부조작 대가로 2000만 원을 주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되었던 브로커 조아무개(36)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이태양이 승부조작한 경기에 돈을 걸어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던 인터넷 베팅방 운영자 최아무개(36)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보호관찰 선고를 받았다.

이태양은 지난해 5월 29일자 경기 등 네 경기에서 브로커로부터 '1이닝 볼넷' 등을 청탁받고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지난 5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태양한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또 검찰은 조씨한테 징역 3년, 최씨한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날 선고공판에서 구광현 부장판사는 판결을 통해 "정정당당한 스포츠 경기를 해야 하지만 승부조작을 통해 그 근간을 흔들고, 국민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주었다"며 "스포츠 경기가 불법도박의 대상이 되어 그 죄질이 크다"고 밝혔다.

구 부장판사는 "브로커 조씨는 프로선수를 승부조작에 끌어들여 그 죄질이 더욱 좋지 않다"고 말했다. 최씨에 대해 구 부장판사는 "근본 원인을 제공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태양에 대해서는 "네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고의 실점하거나 볼넷을 했다. NC다이노스의 유망주로서 팬의 기대를 저버리고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반성하고 있고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 등을 들어 형량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모자를 들거나 쓰기도 했다. 선고 뒤 이태양은 법정을 나서면서 기자들이 "항소할 것이냐"고 묻는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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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온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이태양(22)이 재판을 받기 위해 26일 오전 창원지방법원에서 선고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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