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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내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문제와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자문단은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에서 각각 추천한 환경과 전자파, 토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6가지 기준은 ▲ 작전 운용성 ▲ 주민·장비·비행안전 ▲ 기반시설 체계 운용 ▲ 경계보안 ▲ 공사소요 및 비용 ▲ 배치 준비기간 등이다.

사드배치 지역이 경북 성주군으로 확정을 앞두고 지난 7월 13일 오전 경북 성주군 내 사드배치 예정지역으로 지목 된 부대 앞에서 바라본 성주군의 모습은 직선거리로 약 1.5km거리로 주택과 참외 과수원이 인접해 있다.
▲ 사드 예정 부지에서 바라본 성주군 사드배치 지역이 경북 성주군으로 확정을 앞두고 지난 7월 13일 오전 경북 성주군 내 사드배치 예정지역으로 지목 된 부대 앞에서 바라본 성주군의 모습은 직선거리로 약 1.5km거리로 주택과 참외 과수원이 인접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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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후보지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서는 이미 자체 실무조사 결과 염속봉산과 까치산에 대해선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제3후보지로는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상태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또한, 부지 매입을 위해 예산이 투입될 시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벌써 나오고 있다.

염속봉산과 까치산 등은 접근성이 나쁘고 기지 건설을 위해 산을 깎는 등의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자체는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 등 부지평가에 필요한 업무 협조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성주, #사드 배치, #성주골프장, #제3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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