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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넷 관계자들이 중랑구에 위치한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사전 기자회견 총선넷 관계자들이 중랑구에 위치한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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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0시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총선시민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사당국에 재차 항의하고, 출석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는 자리였다. 총선시민네트워크는 2016년 4.13총선을 앞두고 전국 1000여 개 시민단체가 함께 구성한 연대기구이다.
                                       
최창우 전국세입자협회 대표는 "유권자로서 어떤 후보가 펼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뿐인데 주로 마약범죄를 수사하는 지능범죄수사대의 소환통보를 받았다"며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억누르는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와 참정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마지막 소환자로 파악된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처장은 "낙선 운동 당시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세력의 횡포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조사가 아닌 투쟁의 일환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윤지민 집걱정없는세상 사무국장은 이몽룡의 어사시를 인용하며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기보다 국민을 좀 생각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총선시민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총선시민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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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참여연대 김주호 사무국장은 "여당은 청년정책을 폄하하는 등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정책을 펼친 후보들의 공천 제고를 요청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며 "선관위의 입회 아래 진행한 기자회견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한다면 청년들의 절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변호인으로 입회한 조형수 변호사는 "소환자들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고, 만일 수사기관이 기소한다면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것"이라며 "이제라도 공익에 부합했고 합법적으로 진행된 총선넷 활동을 인정하고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최창호 대표, 윤지민 사무국장, 김주호 사무국장 3인이 출석했다. 현재 소환장을 받은 총선시민네트워크 인사는 총 25명이고 오늘을 시작으로 9월 초까지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진행된 압수수색과 총선넷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에 이어, 8월부터는 단순 기자회견 참가자까지 소환 대상이 확대됐다.


태그:#총선시민네트워크, #표적수사, #출석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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