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초부터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판매 물량이 아직 다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 공급이 아예 중단됐다"며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한 네티즌이 "갤럭시노트7 폭발이 또 있었다"며 등록한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은 지난 24일에 이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제기됐다. 2016.8.30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캡처]
지난 30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한 네티즌이 "갤럭시노트7 폭발이 또 있었다"며 등록한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은 지난 24일에 이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제기됐다. 2016.8.30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캡처] ⓒ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 때문에 제품을 전수조사하고 있는지, 혹은 단순히 생산 속도가 느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삼성 측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고 갤럭시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입고 중단 여부에 관해 확인해보겠다"고만 밝혔다.

현재 갤럭시노트7은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연달아 나오는 상황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외에서 총 5건의 폭발 주장이 제기됐다.

충전 중 폭발한 것으로 지목된 갤럭시노트7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뒷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녹아있고, 앞면은 액정이 노랗게 변해있다. 불에 탄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갤럭시노트7이 자연 발화했다는 네티즌들은 대개 제품을 구매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고, 정품 충전 케이블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한 네티즌이 "갤럭시노트7 폭발이 또 있었다"며 등록한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은 지난 24일에 이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제기됐다. 2016.8.30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캡처]
지난 30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한 네티즌이 "갤럭시노트7 폭발이 또 있었다"며 등록한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은 지난 24일에 이어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제기됐다. 2016.8.30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캡처] ⓒ 연합뉴스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위아래가 같은 USB-C 포트를 통한 고속 충전을 처음 도입하면서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스마트폰에서 이상 과열이 발생할 때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문제의 단말기를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만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정식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은 13일간의 예약판매 기간 중 40만 대 이상이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사은품 지급 조건을 8월 23일까지 개통으로 했다가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같은 달 31일까지로 미뤘고, 그래도 여의치 않자 다음 달 30일까지로 거듭 연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보상을 노린 블랙컨슈머가 나타났지만, 삼성 프리미엄폰이 단기간에 이런 폭발 논란에 휘말린 적은 없었다"며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갤럭시노트7#배터리 폭발 논란#물량 공급 중단#스마트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