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이 해수욕장에 갔다. 낭만을 씹으며 모래사장을 거닐다 발견한 모래게 한 마리.
하마터면 밟을 뻔 했다. 모래색과 완전 닮은 모래게에 섬짓 놀랐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이 안 될 정도다. 마치 카멜레온을 연상케 한다.
몸의 색깔이 빛이나 온도, 감정이나 주위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어쩜 이렇게 모래와 보호색이 똑같은지...
이내 장난기가 발동했다. 게 섯거라고 쫓으니 집게발을 우뚝 추켜든 모래게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리친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