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대기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1일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9일 정오부터 10일 오후 3시까지 일본 전역에서 대기의 먼지를 채취해 분석했으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원자력규제청은 "(북한 핵실험 이후) 일본 전역 300개 지점 대기의 방사선량 수치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며 "지하에서 핵실험을 할 경우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방출될 가능성은 작다"라고 밝혔다.
원자력규제청은 외국에서 핵실험을 했거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일본 상공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입됐는지를 감시하며, 북한의 과거 4차례 핵실험에서도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는 없다.
미국 공군도 최첨단 방사성 물질 탐지기인 WC-135 콘스턴트 피닉스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북한의 핵실험 여부와 핵무기 재료, 성능, 결과 등을 분석하기 위해 대기 샘플을 포집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를 촉구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새 재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일본의 독자적인 추가 제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은 아베 내각의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행동 대 행동, 대화와 압력의 원칙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