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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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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다니던 철길, 이제 사람들의 산책로가 되었다.

어른들은 철길 옆 산책로를 걷고, 철길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호기심이 많은 이들은 철길 위로 걸어간다. 누구도 조급하게 걷는 사람이 없다.

'자그락, 자그락' 철길에 깔린 자갈 밟는 소리가 아련하니 좋다. 세상에 있는 별별 길 가운데 철길만큼 낭만과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기는 길도 없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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