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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에서 울산 동구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신고한 무소속 김종훈 후보의 공보물. 이와 관련해 김종훈 의원이 2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올해 총선에서 울산 동구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신고한 무소속 김종훈 후보의 공보물. 이와 관련해 김종훈 의원이 2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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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이 22일 오후 2시 울산지방검찰청에 출석한다. 올해 4·13 총선 당시 상대후보인 새누리당 안호대 후보 측이 고발한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는다.

앞서 올해 총선에서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는 김종훈 후보의 공보물에 나와 있는 문구를 문제 삼은 바 있다. 해당 문구는 "매일 같이 새벽에 동구를 걸어 구청에 출근합니다", "오직 동구주민만 보고가는 우리 편 국회의원입니다", "동구 국회의원 김종훈입니다" 등이었다.

이에 김종훈 후보 측은 "선관위에 재차 문제 없음을 확인 받은 것이며 여러 변호사들의 자문 결과 문제가 없는 문장이라는 해석을 받았다"며 맞선 바 있다.

김종훈 후보 측에 따르면, 최근까지 선거사무실 공보담당자 등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또한 검찰은 실제로 김종훈 의원이 동구청장 시절 새벽에 걸어 구청에 출근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동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의원 측은 "선거 당시 공보물에 대해 선관위 유권 해석과 국문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문구가 문제가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2012년 대선 당시 슬로건 '준비된 여성 대통령'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김종훈 의원이 실제로 구청장 시절 새벽에 걸어서 출근한 일은 많은 주민들이 아는 사실이며, 이 또한 새누리당 (남구)후보의 '하루 20시간 일했습니다'는 공보물에 비하면 약과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훈 의원의 검찰 출석 소식을 접한 민주노총은 이를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의원의 사례와 같은 민주노총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정치탄압으로 보고 22일 오후 1시 30분 울산지검 앞에서 '정치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태그:#울산 동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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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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