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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장학사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진상규명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을 파악하라는 메신저를 일선 고교에 보내자, 한 고교 교감이 교사들에게 보낸 메신저 갈무리 사진(원본 사진에서 글씨를 보기 좋게 자르고 붙임).
 지난 10일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장학사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진상규명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을 파악하라는 메신저를 일선 고교에 보내자, 한 고교 교감이 교사들에게 보낸 메신저 갈무리 사진(원본 사진에서 글씨를 보기 좋게 자르고 붙임).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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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백남기 농민 사건 진상 규명 촉구 시국선언에 참사한 고등학생을 색출하라는 듯한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전달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관련 기사 : "백남기 시국선언 학생 알려달라" 교육청 지침 '논란'), 인천 교육관련 단체가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는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학생 인권을 침해하고 진보·개혁을 후퇴시키는 인천시교육청의 부끄러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시교육청은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청연 교육감이 학생 인권을 강조해 9시 등교와 두발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추진했기에 더욱 민감한 문제임에도, 교육감에게 보고하지 않고 교육부 지시를 즉결 처리한 것은 교육 관료들의 기강해이와 도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담당 장학사와 학생생활교육과장을 문책하라"고 했다.

아울러 "학생들을 사찰해 정보를 수집·보고해 달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한 행위는 명백한 인권 침해와 권력 남용"이라며 "학생 인권 침해 사례 전수조사로 획기적인 학생 인권 강화 정책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지역 고등학교 17곳의 학생 57명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의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이틀 후인 10일 교육부 관계자의 전화를 받은 시교육청 생활교육과 장학사가 시국선언에 참가한 학생을 파악해달라는 메신저를 인천지역 모든 고등학교에 전달한 것이 알려져, 학생 인권 침해 등의 논란이 일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백남기, #시국선언, #고등학생 시국선언, #인천시교육청, #이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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