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좌초됐다.
이 사고로 낚시를 하기 위해 어선에 탑승했던 승객 17명 중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나머지 승객들은 인근 낚시 어선으로 옮겨서 탄 뒤 여수 국동항으로 입항조치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15일 오전 8시 5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H호(9.77톤, 승선원 19명, 여수시 국동)가 갯바위에 좌초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히 경비함정과 해경센터 연안구조정을 동원해 구조하였다"라고 밝혔다.
H호 선장 백아무개(51, 남)씨는 전날 오후 1시 23분께 여수시 국동항에서 출항해 여서도 남쪽 18㎞ 해상에서 오전 7시까지 갈치 낚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수시 국동항으로 입항하던 중 백야도 앞 해상 폐가두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혔다. 이후 선수가 보이지 않아 승객의 안전을 위해 승객을 갯바위에 하선시켰다.
낚시어선 H호는 선수 좌현 선저부분 3m 정도가 파공된 상태이나 이중격벽으로 침몰은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선내에 경유 7드럼(1400ℓ)이 적재되어 있으나 다행히 기름 유출은 되지 않았다.
해경은 기름유출 상황에 대비해 인근 낚시어선 2척으로 H호 예인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122구조대와 경비함정이 H호를 안전하게 호송해 여수시 소재 조선소로 입항 조치했다.
해경관계자는 "사고 낚시어선이 야간 영업을 하고 아침에 입항하던 중 해상 폐가두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혀 갯바위에 좌초된 것으로 보고 선장과 승선원을 상대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주수치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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