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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군 중 한 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발적 지지자 모임인 '생활정치포럼 시민시대'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행사의 주체를 맡고 시민시대 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시민시대'는 27일 오후 6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500여 명의 회원들 환호속에서 출범했다.

27일 출범한 시민시대
 27일 출범한 시민시대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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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시대'는 지난해 모임의 뜻을 모으고 지난 7월부터 부문·지역·전문가 중심으로 500여 명의 운동가들이 모여 만든 생활정치포럼이다.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이미 활동 중인 온라인 기반 박 시장 팬모임 '원더풀'과 정책연구모임 '희망새물결' 등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하는 시민시대는 생활현장 운동가가 모인 생활정치포럼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칭 시민개그맨 노정열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6시 30분부터 문화행사로 시작, 7시부터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서해성 성공회대 교수는 "10년 간의 민주정부가 있었지만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뭔가 부족하고 안타까운 게 있다. 민주정부는 독재를 방어한 정도였지 생활민주주의와 인권민주주의 같은 다양한 법질서를 수용하는 정부는 아니었다"면서 "시민시대라는 건 진짜 정치의 중심이 누구냐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민주정부를 넘어서야 한다. 그러기 위한 종합대책이 바로 시민시대가 말하는 시민정부"라고 주장했다.

시민시대 출범식의 열기는 뜨거웠다
 시민시대 출범식의 열기는 뜨거웠다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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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출범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최근 3~4일 간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헌법이 무너지는 걸 봤다. 이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게 쉽지 않다"며,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중의 힘으로 길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서 IT타임즈 회장이자 시민시대 최안용 공동회장은 여는 말을 통해 시민시대는 현장 전문가들의 모임이고 소상공인, 친환경 농업, 사회적 경제, 사무직 노동, 학부모 단체 등 생활현장 전문가들이 주축이라고 밝혔다.

외빈 축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2017년 12월 18일은 시민시대가 중심이 돼서, 명실상부 시민대통령이 탄생하는 위대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라며 고조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언주 의원은 소상공인이 주축이 된 시민시대 발전을 염원하면서 "내가 온 이유는 시민시대라는 말이 와 닿았기 때문이다. 여기 계신 분들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으로 중요한 자리에서 함께해달라"고 주문했다.

박홍근 의원은 "대한민국을 다른 방식으로 바꿀 사람이 필요하다. 단순히 여당에서 야당으로, 보수서 진보로 바꾸는 건 감동이 될 수 없다. 보다 깊고 전면적으로 혁신할 사람이 누군지 고민해야 한다. 현실정치에서 확실하게 이길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 누구보다 충실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중심일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시민시대가 소상공인의 아픔을 대변하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시민시대의 발전을 언급했다. 박원순 지지 모임으로 지난 9월에 발족한 희망새물결의 윤준하 대표의 축사도 이어졌다.

시민시대
 시민시대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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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빈 축사에 이어 8명의 회원이 각자 분야에 대한 희망 사항과 축사를 피력힌데 이어 시민시대 출범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시민시대는 "불평등과 불공정, 불안전을 혁파하기 위해 시민시대가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함께 시민시대를 열고 시민세력으로 바꾸어 나가며 시민정부로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전국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 이사장이며 시민시대 정인대 공동회장은 다종다양한 동행 조직 형성과 플랫폼 기반의 세력화 추진 그리고 시민시대 10만 대열 구축이라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이어 시민시대 18개 위원회 구성원 전원의 소개와 합동 기념촬영으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시민시대는 정책위원회·기획위원회·경제민주화중소기업소상공인위원회·사회적경제위원회를 비롯해 산하에 18개 위원회를 두고 소상공인·친환경농업·사회적경제·사무직노동·학부모단체·택시기사모임·마을공동체 지도자·청년혁신활동가·산악인·금융-건설-IT 분야 그룹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포럼으로 박승흡 서울시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김형욱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공동운영위원장으로, 김대경 한국경제사회연구소 상임이사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시민시대,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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