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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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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에서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민중총궐기 출정식 및 촛불문화제'가 11일 오후 6시에 열렸다.

서산시민단체와 서산시민행동은 11일 오후 서산시청 분수대앞에서 서산시민 200여 명과 함께 '가자! 모이자! 분노하자! 민중총궐기대회'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는 최근 국정농단과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쌀쌀한 날씨에 서산시민들은 두터운 털옷 등을 입고 나와서 서산시청 분수대앞에서 출정식에 참여했다.

'민중총궐기 출정식 및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서산시민단체, 서산시민행동, 서산풀뿌리연대와 서산시민들은 이날 서산시청 분수앞에서 '박근혜는 하야하라'? '가자! 모이자! 분노하자! 11월 12일 민중총궐기', '가자, 서울로! 모이자, 서울로! 민중총궐기 11월 12일 서울시청광장' 등의 손피켓을 들고 촛불을 들었다. 특히 이번 '민중총궐기 출정식 및 촛불문화제'에는 서산시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자유발언과 동영상 시청, 문화제 등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김아무개씨는 "내일(12일)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서산시민분들과 함께 참여하고자 오늘 이렇게 출정식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현재의 국정농단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와 함께 출청식에 참여한 김아무개씨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보여주고 싶다. 국정농단이라는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출정식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서산 시민들은 서산시청 앞 분수대에 모였다. 이들은 서산 뻘바람 풍물패의 공연으로 시작된 출정식에서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출정식을 이어나갔다.

방금 직장에서 퇴근하고 왔다는 이아무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싶고, 뭉치면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꼭 하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배신당한 기분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말하며 촛불을 들었다.

함께 퇴근길에 참여한 유아무개씨는 "한마디로 '이게 나라냐' 싶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시민들은 민주주의가 성숙된 줄 알았는데 아직은 민주주의가 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더 성숙한 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고 민중총궐기 대회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시민행동은 지난 8일 오후 서산시청앞에서 국정농단-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서산시민시국선언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서산시내에 서산시민의 개인실명으로 현수막 30여장을 내걸기도 했다.

지난 7일부터 매일 아침, 저녁에 한시간씩 서산시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1인시위도 진행하고 있다(관련기사: 새누리 당원 "대통령 이럴 줄 몰랐다, 너무 실망이다").

특히 이번 출정식 및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고등학생 이아무개양은 자유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나라의 평범한 학생임을 밝힌다. 국정농단과 비선실세의혹에 진심어린 사과가 아닌 고작 10여분의 감성팔이로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이유는 첫째 세월호 참사다. 아직도 차디찬 진도 앞바다에 우리 친구들이 돌아오지 못했는데 대통령의 7시간을 밝혀야 한다. 둘째로 위안부 문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는 한마디 상의없이 일본과 합의한 것도 용서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준 적이 있는가? 셋째로 쌀값 문제다. 쌀값 인상을 요구하던 백남기 농민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게 과연 국민을 지켜야 할 정부가 할 일인가? 넷째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사드배치 등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한 점이 하야해야 할 이유다."

그러면서 "최순실의 재산을 몰수하고, 정유라는 자퇴가 아니라 퇴학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은 투명하게 조사하고,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백남기 농민의 유족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당찬 자유 발언으로 출정식에 참석한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서산시민행동은 11일 출정식을 모두 마치고 11월 12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시민400 여명과 함께 서울로 이동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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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민중총궐기#최순실#국정농단#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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