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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방송 '60분'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인터뷰 갈무리.
 미국 CBS방송 '60분'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인터뷰 갈무리.
ⓒ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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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동안 연봉으로 단 1달러만 받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각) 당선 후 첫 TV 인터뷰인 CBS방송 '60분'에 출연해 "(상징적인 의미로) 나는 1년에 1달러만 받을 것"이라며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회자가 "당신은 미국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는 아는가"라며 "대통령 연봉이 40만 달러(약 4억6800만 원)인데도 받지 않을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트럼프는 "받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트럼프는 강경 공약을 고수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수정 의사를 밝혔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특별검사 수사할 것이냐고 묻자 "클린턴이 나쁜 행동을 한 것은 맞지만, 그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기밀 업무를 다뤄 논란이 된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특별검사를 지명해 수사한 뒤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동성 결혼은 찬성, 낙태는 반대... 국경 장벽 세울 것"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동성 결혼 합법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괜찮다"라며 "그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결정을 내린 것으로써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다만 현재 공석인 대법관에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 성향을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며 낙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는 "앞으로 미국에서 낙태를 하려면 이를 허용하는 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도 "약 200~300만 명에 달하는 범죄, 갱단 조직원, 마약거래상 등 불법 이민자는 미국에서 추방하거나 감옥에 보낼 것"이라며 "그들은 불법적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우선 국경 안전이 확보한 뒤 미국에 남아 있는 밀입국 이민자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공약으로 내세웠던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계획도 "특정 구간에서는 장벽이 더 적절하다"라고 실천 의지를 밝혔다.

대선 이후 트럼프 반대 시위대와 지지자들의 충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아주 끔찍한 일이니 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라며 "나는 이 나라를 반드시 화합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정치 경력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직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일축하며 "대통령직을 존중하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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