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의 100 만 "박근혜 퇴진 촛불투쟁"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캐나다 토론토에서도"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캐나다 동포들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었다.
11월 12일 토요일 4 시(북미주 동부시각), 전세계 11 개국 37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박근혜 퇴진 전세계 재외동포 궐기대회'의 일환으로, 캐나다 최대도시인 토론토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토론토 내 진보.민주단체들과 인근의 많은 동포들이 참여하여 촛불 행진을 하며 박근혜퇴진을 외치며 고국의 촛불투쟁을 지원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토론토 동포들 뿐만 아니라, 나이아가라, 런던, 해밀턴, 워털루 등에서 몇시간씩 운전을 하고 와서 참가한 동포들도 많았다.
집회는 고 백남기 농민과 세월호 희생자,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추모묵념을 시작으로, 사월꿈 합창단의 노래공연과, 규탄 및 자유발언, 성명서 낭독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20-30 대 청년.학생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조국의 민주주의가 말살되는 게 너무도 부끄러웠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새로운 시작에 함께하기 위해 참가했다", "해외에 나와 살지만 조국에서 싸우는 분들을 응원하려고 참가했다", "국민을 뭉치게 해준 박근혜 대통령은, 마지막 업적으로 즉각 사퇴하는 것을 보여달라"는 멋진 발언들로 참가한 동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킹스턴에서 250Km 가 넘는 거리를 달려온 Queens University 학생인 박연수(LuciaPark)양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되는 현실과 무능한 대통령이 안타깝고 부끄러워, 이를 바로잡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민주주의가 회복된 자랑스러운 조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하였다.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소리모리 사물놀이패'의 길놀이를 따라 약 2Km 도심을 '박근혜 퇴진'과 '조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면서 행진한 후 해산하였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는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의 북미주 13 개 도시(캐나다-토론토,몬트리올,오타와, 미국-LA, 뉴욕, 워싱턴 DC, 매릴랜드, 시카고, 필라델피아, 보스톤, 샌디에고, 댈라스,시에틀등)에서 동시에 채택된 공동성명서로, 향후 조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동시집회 개최 및 연대활동을 함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타와, 밴쿠버, 몬트리올 등 캐나다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동포들의 집회가 열렸고, 오타와대학교와 워털루대학교에 재학중인 동포 대학생들이 교내집회를 열고,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가운영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우롱한 무능한 대통령에 대한 규탄과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캐나다 동포들의 참여와 조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열기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