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붙이고, 우리가 뗀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60만이 넘는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밝혔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목소리가 100만 시민의 입에서 직접 나온 그 순간부터 이번 시위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였다.
역시나 오늘도 시위의 새로운 모습이 보였는데, 그것은 경찰이 불법으로 설치한 차벽에 시민들이 '꽃 스티커'를 붙인 것이었다. 법원에서 허가한 '청와대 400미터'까지의 접근을 경찰이 자의적으로 막아버리자 수많은 시민들이 그 차벽을 넘는 대신 차벽에 '꽃 스티커'를 붙인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저녁 10시 무렵 다시 그곳을 방문했을 때 수많은 시민들이 '꽃 스티커'가 붙은 차벽 앞에 서서 그 '꽃 스티커'를 뜯어내고 있었다.
오늘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퇴진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경찰들이 시민들이 붙인 스티커를 떼느라 고생하지 않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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