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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 제1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새 사무총장에 선임된 울산 남구을 박맹우 의원(오른쪽)도 참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 제1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새 사무총장에 선임된 울산 남구을 박맹우 의원(오른쪽)도 참석했다
ⓒ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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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 사무총장에 친박 재선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이 선임되자 지역구 울산에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행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박맹우 의원이 최근 울산지역에 불어닥친 태풍과 지진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한데도 이에 대한 수습에 앞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색깔론 공격에 앞장선 것을 두고 "최순실 비리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온 민주당 울산시당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 "난파선 된 당 수습? 정국인식 맹하고 우둔해"

민주당 울산시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의원이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을 맡아 난파선이 된 당을 수습하겠다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정국 인식조차 맹하고 우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난파선이 된 대한민국호 보다, 성난 민심의 바다에서 난파선이 된 새누리당호를 먼저 살리겠다고 하니 염치도 없다"면서 "잃어버린 7시간의 골든타임을 반면교사로 대통령도 구하고 새누리당호도 침몰시키지 않겠다는 심산이지만 골든타임은 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아이들이 2년이 지나 아직도 바다에 있다"면서 "성난 민심의 바다는 대통령도 새누리당도 반드시 침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 울산시당은 "박맹우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최근까지도 송민순 회고록을 밑천으로 습관적인 색깔론과 물타기 정치의 최전방 소총수로 활약했다"고 지적하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종북타령의 소총수가 배식책임자인 사무총장까지 되었으니 영전은 영전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울산의 새누리당은 몽땅 친박이니 이번 박맹우 의원의 사무총장 선임으로 울산을 대박으로 여길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울산의 민심은 반드시 당신들을 침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조차 박근혜 대통령을 범죄행위가 뚜렷한 핵심 피의자로 사실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이자 주범으로 확인했다"면서 "헌법파괴와 국기문란의 지경까지 대한민국이 파탄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만은 아니다. 국민은 새누리당도 공범으로 확인하고 있고, 이미 한 지붕에 있다뿐이지 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울산시당 측은 "박맹우 의원은 울산시장 재직시절 타도시에서 대부분 시행하는 무상급식을 표풀리즘으로 규정하면서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울산이 무상급식 꼴찌도시가 되는데 기여한 인물"이라면서 "하지만 국회의원이 된 후 이를 자랑스럽게 언급하고 오히려 무상급식을 하는 도시를 질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을 보고 시민들은 어이 없어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박맹우 의원의 행보를 보면 이런 모습들이 우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태그:#울산 박맹우 남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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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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