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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대식

지난 주말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단지를 지나다가 큰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아니, 충격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차를 운전해 가다가 다시 돌아왔으니까요.

건물 외벽에 걸린 펼침막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치킨을 시킬지(1·2·3등급) 치킨을 배달할지(7·8·9등급) 이번 겨울이 좌우한다'입니다. 한 학원이 학원 수강을 독려하기 위해 내건 것이지요.

제 차 앞에는 치킨 등을 배달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일같이 이곳을 지나며 저 펼침막을 보겠지요. 추운 칼바람을 헤치고 배달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부디 저 펼침막이 하루 빨리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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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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