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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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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영등포역 남자화장실 대변기 칸에 붙어있는 스티커다. 다른 칸에서도 모두 발견됐지만, 모두 누군가에 의해 찢겨 있다.

맨 앞의 몇 문장과 맨 뒤 몇 문장은 알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알아볼 수 있는 한 장이 남아있었다.

"...24일 오후 4시, 1호선 시청 대한문 잎 애국보수 애국시민 100만 명이 모인다. 나가자. 청렴하고 사심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내용의 주장인즉, '청렴하고 사심 없는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24일 모이자'로 읽힌다.

이 스티커가 누가, 언제 붙었는지 알고자 청소미화원께 물었다. 3교대로 어제 오전 근무를 하고, 지금(9시 반경) 일한다는 미화원은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다. 오늘 갑자기 생겼다"고 말했다. 누가 붙인 건지도 모른다고 했다.

24일 토요일은 제9차 '박근혜퇴진 촛불'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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