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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32일 동안 걷고 한인 숙소에서 하룻밤을 편하게 쉬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산티아고 성당과 시내를 관광하고 오후 3시 30분에 산티아고역으로 가서 마드리드로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유로패스를 미리 구입하였기 때문에 약간의 돈을 추가 지불하고 1등칸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 달 동안 우리가 걸었던 풍경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우린 미리 준비한 와인을 한 잔 마시며 다시 시작하는 한 달간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드리드 차마르틴역에 도착하니 오후 8시 20분, 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9시입니다.

유럽 몇몇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Booking.com을 이용하여 예약을 하였는데 주로 여행자 숙소를 1인당 20유로 정도로 해결하였습니다. 숙소에서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우선 차마르틴역으로 가서 다음날 포르투갈로 가는 야간 침대열차표를 예약하였습니다. 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였는데 열차표를 예약하고 나니 12시가 되었습니다.

안내책에는 스페인의 철도 직원들이 여유를 부리며 표를 발매한다고 하던데, 한참을 기다려 차례가 되어 표를 구입하는데 전산이 잘 되지 않는다며 옆 창구로 가라고 합니다. 그 직원도 한동안 처리를 하다가 안 된다며 이번에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라고 합니다. 이렇게 3번이나 창구를 옮겨다니며 표를 구입하고 나니 12시가 된 것입니다. 한국 같았으면 그 직원들 민원 때문에 근무도 못했을 것입니다. 친구와 나는 이런 것을 경험하는 것이 여행이라며 느긋하게 여행을 하기로 하고 서로를 위로하였습니다.

솔광장
 솔광장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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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광장의 인도인 묘기
 솔광장의 인도인 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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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거리 풍경
 마드리드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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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중앙우체국
 마드리드 중앙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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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미술관 풍경
 프라도미술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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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미술관 주변 풍경
 프라도미술관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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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미술관 풍경
 프라도미술관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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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여행은 솔광장에서 시작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가는 야간 침대열차표를 예약하고 우린 전철을 타고 솔광장으로 갔습니다. 마드리드 관광지도와 여행 안내 책자를 참고해 솔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솔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분수대 주변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사람,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인도인들이 묘기를 부리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우리는 사진을 찍으며 광장을 둘러 보고 중앙우체국쪽으로 걸어갑니다. 아름다운 건물 위에는 여러 모습의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넓은 광장에 아름다운 건물이 보입니다. 안내 책자를 보니 중앙우체국입니다. 우체국 건물을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답게 짓다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프라도미술관에 가기 위해 걷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중앙우체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색대에서 소지품을 검사하고 들어가니 내부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이날 위치를 알아 놓고 내일 아침에 다시 오기로 하고 메이요 광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시내를 걸으며 구경하는 것도 무척 피곤합니다. 바르에 들러 맥주와 빵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메이요 광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바르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회색빛이던 하늘은 어느새 파란 하늘로 바뀌었습니다. 메이요 광장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도 많은데 아이쇼핑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드리드 거리 풍경
 마드리드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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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요광장 풍경
 메이요광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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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요광장의 화가들
 메이요광장의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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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요광장 풍경
 메이요광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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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왕궁
 스페인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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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바라본 스페인 왕궁
 정원에서 바라본 스페인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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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바라본 마드리드 시내 풍경
 언덕에서 바라본 마드리드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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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공원
 돈키호테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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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고 있는 돈키호테
 말을 타고 있는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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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천으로 덮은 거리 풍경
 하늘을 천으로 덮은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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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스페인 날씨

메이요광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스페인왕궁으로 향합니다. 시내 관광을 택시나 전철을 타지 않고 걸어서 하다 보니 좀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행은 젊을 때 하라고 하는가 봅니다. 목적지를 찾아 갈 때는 관광 지도와 구글 지도를 활용하였는데 때로는 엉뚱한 길을 헤맬 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여행가는 길을 잃었을 때 오히려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스페인 왕궁은 정말 화려합니다. 왕궁 옆의 성당 또한 눈을 황홀하게 합니다. 왕궁 내부는 구경하지 않기로 하고 돈키호테광장으로 갑니다. 스페인왕궁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스페인의 날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내렸다가 개이기를 반복합니다. 비를 피하기 위해 들린 바르에서 빵과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돈키호테광장으로 가던 중 고대 유적지 발굴지가 있는 언덕에 올랐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은 장관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내려와 도로를 건너니 돈키호테 광장입니다. 돈키호테가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의 동상과 그의 하인 산초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 광장은 여행자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숙소는 솔광장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는 솔광장으로 돌아와 숙소를 찾아갑니다. 마드리드 상가에는 거리 위를 천으로 덮은 곳도 있습니다. 하늘을 천으로 덮은 모습인데 인상적입니다. 그라나다에 갔을 때도 도로 위를 덮고 있는 천이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태그:#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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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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