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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공동시무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공동시무식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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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김재하(부산), 권오길(울산), 김재명(경남) 본부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김재하(부산), 권오길(울산), 김재명(경남) 본부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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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정신 계승이다. 박근혜정권 끝장내자."

노동자들이 열사묘역 앞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민주노총 부산, 울산, 경남본부가 3일 오전 양산 솥발산공원 열사묘역에서 '박근혜퇴진, 새누리당·전경련 해체, 노동법 개악 폐기, 열사정신 계승, 2017 공동시무식'을 연 것이다.

열사묘역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노동·민중·참교육열사 50여명이 묻혀 있다. 민주노총 3개 본부는 해마다 이곳에서 시무식을 열어오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는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과 여영국 경남도의원, 정영주·강영희·노창섭 창원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무식을 연 뒤, 열사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권오길 울산본부장은 "지난해 말 박근혜 탄핵을 위해 촛불을 들었다. 이번에 열사한테 미안함이 조금은 덜한 것 같다"며 "촛불 힘으로, 시민의 힘으로 박근혜 탄핵 가결을 이끌었다. 모든 박근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하 부산본부장은 "우리는 365일 투쟁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노동자 민중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해야 하고,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 깃발을 다시 들어야 한다"며 "먼 훗날 2017년은 노동자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앞장섰다고 기억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재명 경남본부장은 "2017년 가장 먼저 열사 앞에 섰다. 또 다시 올해 투쟁을 결의하고 맹세하고자 한다. 우리는 더 큰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서로 곁에 있으면 믿음직한 사람이 되자. 그리고 우리 힘으로 박근혜를 끌어내리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김재하(부산), 권오길(울산), 김재명(경남) 본부장이 큰절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김재하(부산), 권오길(울산), 김재명(경남) 본부장이 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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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공동시무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공동시무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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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이 이어졌다. 박성호 부산경남울산열사회 회장은 "박근혜 치하에서 희생자들도 많다"며 "올해는 열사들한테 조금은 더 미안하지 않도록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용국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작년 한 해 수고가 많았다. 우리끼리만 싸우다가 국민과 함께 싸우니, 주말마다 촛불을 들어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며 "최근 정치판이 빠르게 변한다. 노동자 민중을 명실공히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오 국회의원은 "지난 연말 1000만 촛불을 민주노총이 중심에 서서 만들어 커다란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여전히 '양대지침'이며 '성과퇴출제' 등은 완전히 무력화되지 않았다"며 "박근혜 잔존세력을 완전하게 퇴출시키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 작은 차이를 극복해 흩어진 진보정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손석형 경남본부 지도위원은 "국정농단과 권력을 유린한 사람들은 모두 구속시켜야 하고, 재벌로부터 받은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며 "그리고 재벌 개혁을 해야 한다. 열사정신은 단결하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열린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의 시무식에서 만난 김종훈 국회의원과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열린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의 시무식에서 만난 김종훈 국회의원과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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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김종훈, 윤종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김종훈, 윤종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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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조합원들이 고 배달호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조합원들이 고 배달호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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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조합원들이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공동시무식에서 조합원들이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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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열사묘역, #김종훈, #윤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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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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