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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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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김광석거리입니다. 친구를 찾아 우연히 들른 대구, 주차를 하고 나서야 그 곳이 '김광석 거리'임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리에서, 오늘 1월 6일이 그의 기일임을 깨닫습니다. 원래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고는 듣고 있었습니다만, 오늘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도 이해가 되네요.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를 기억하기 위해 벽면 가득 채워 넣은 작품들과 그의 동상 아래 수북히 쌓여있는 추모의 꽃들을 바라보며, 이미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나버린 그를 다시 불러냅니다. 삶의 힘겨운 구비마다 한없는 위로가 되었던 그의 노래, 그의 힘있고도 따스한 위로를 떠올리며 먹먹해집니다.

이 길을 함께 걷는 모두가, 어쩌면 그의 위로를 다시 떠올리며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있겠지요? 저도, 행운처럼 손에 쥐어진 공간을 걸으며, 그가 던진 위로와 나의 지나온 시간들, 그리고, 지금을 함께하며 의지하는 모두를 떠올립니다. 너무도 감사한 시간입니다.

우리 곁을 떠난지 오래이나, 여전히 우리를 위로하는 그의 노래와 그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디 그 곳에서는 평안하시길, 마음을 모아 기원합니다.

거리정보: 대구 방천시장 근처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거리'입니다. 예술가 분들이 다양한 형태의 추모 작품으로 거리의 벽면을 가득 채워 놓으셨고,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까페와 식당들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지나는 곳곳에 기념 스탬프도 있으니, 맘에 드는 놈으로 다이어리에 기념하는 것도 재미 있네요. 따뜻한 주말이라고 하니, 근처에 계시다면 한 번 들러서 추모의 국화 한 송이 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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