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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한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씨가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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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취해 주점 종업원을 폭행하고 경찰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공용물건 손상·업무방해)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28)씨를 7일 구속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경찰이 검찰을 통해 청구한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달 5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들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마시던 위스키병을 종업원 얼굴을 향해 휘둘러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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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한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씨가 7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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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저항하며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손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출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승마선수인 김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현재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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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히 선 김동선과 정유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술집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5일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나란히 선 김동선과 정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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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0년에도 만취해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다.
경찰은 김씨가 재벌 2세로서 종업원들을 상대로 '갑(甲)질' 횡포를 부린 사건이어서 죄질이 좋지 않고, 과거에도 술을 마신 뒤 비슷한 행동을 한 재범임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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