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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1일 오후 4시 23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특검 브리핑하는 이규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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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은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 등의 피의자로 소환조사 한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오후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일단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입건을 하였는데, (이 부회장) 소환조사를 해봐야 뇌물공여가 될지 제3자 뇌물공여인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9일 장시간 조사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의 관건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보유주식 가치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찬성표를 던진 일,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일, 삼성이 승마선수 지원 명목으로 최순실씨 회사와 220억 원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여원을 송금한 일, 삼성이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낸 일 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특검, 이재용 부회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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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삼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일찌감치 이 부회장 소환 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에 뇌물죄를 적용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 부회장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해왔다.

특검 조사를 받은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이 먼저이고 박근혜-이재용 면담, 승마선수 지원 명목 최순실씨 지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이 나중의 일이므로, 삼성이 돈을 내고 합병찬성이라는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 박 대통령 등의 압박이 심해 출연 등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기조로 대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 찬성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걸로 알려진 특검팀은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거래'의 대가성 입증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여러 번 소환하지 않고 딱 한번 조사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운 특검팀은 12일 이 부회장 조사 뒤 이 부회장 사법처리 여부 등 삼성이 연루된 뇌물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태그:#이재용,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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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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