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누리당 탈당 선언이 있었다. '김해갑' 지역구 경남도의원과 김해시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새누리당 탈당 선언을 했다.
새누리당 홍태용 '김해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12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선언했다.
이날 탈당 선언에는 최학범·박병영·김홍진 경남도의원과 엄정·류명열·옥영숙 김해시의원, 김성우 새누리당 경남도당 중앙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되어 있다.
또 새누리당 장성동 경남도당 체육위원장과 '김해갑' 지역구의 장원표 고문, 서희봉 중앙위원장, 조팔도 대외협력위원장, 전태선 여성위원장, 한동국 노동위원장, 여지훈 장애인위원장, 갈의수 홍보위원장, 이춘화 차세대여성위원장, 지건규 디지털위원장, 김동춘 미래세대위원장, 설승표(소셜프로단) 당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탈당 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지는 정치를 촉구하며 새누리당의 분당은 끝까지 막아보려 노력해 보았지만 자리에만 연연하는 친박패권세력의 후안무치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들은 대한민국의 공적 조직을 사유화하고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과와 자기 반성은 철저히 도외시하고 국민을 조롱하고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잘못을 행한 자가 해야 할 우선 순위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그리고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특히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이라면 더욱 더 그래야만 한다"고 했다.
'친박(박근혜) 세력'을 비난했다. 이들은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공동의 책임을 지기 위해 죽을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자들은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며 "어느 누구보다도 큰 책임을 져야 하는 당 지도부의 안하무인에 우리는 더 이상 대의를 같이 할 명분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들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홍 위원장 등은 신당인 '바른정당'에 입당한다. '김해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정권 전 의원도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진주을' 지역구 새누리당 당원들이 대거 탈당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진주에서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