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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 나온 정치인 등으로 결성된 바른정당 경남도당이 창당했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18일 오후 MBC컨벤션진주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이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군현 의원(통영고성)과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었다.

김정권 전 국회의원, 조해진 전 국회의원,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황윤영 양산도시문화연구원장 등이 창당준비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김무성·유승민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안상수 창원시장과 이창희 진주시장은 축전을 보냈다.

김재경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수는 공동체 이익과 합의를 지키는 것이고, 그 기초 위에 안보를 다지는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대한민국 보수를 지키도록 힘을 합쳐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60일 이후 대통령선거를 내줄 수 없다. 지난 잘못을 넘어서 신당 창당이 대한민국 보수가 꽃 피울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달라"며 "여건상 진주에서 경남도당이 출발하지만, 곧 수부도시 창원에서 도당을 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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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대선 때 여러분들이 수고를 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어주었다. 과거 우리가 아는 박 대통령은 절대로 부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근데 박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으로 위임받은 공적 권한을 최순실한테 넘겨 국정농단했다. 박 대통령이 권력을 최순실한테 넘긴 것은 심각한 헌법 유린이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공정한 시장경제를 통한 경제정의의 실현과 경제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정당 패러다임을 추구할 것"이라며 "부와 지위의 대물림 없이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 했다.

또 이들은 "국가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고 열린 자세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이끌어가겠다"며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보수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천하고 대한민국을 혁신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는 이날 행사장 앞에서 '창원광역시 승격대선 공약화'를 위한 활동을 벌였으며, 국회의원들한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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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탈당 등 경남도의원 13명, 바른정당 입당

한편 새누리당 소속이던 경남도의원 9명과 무소속 4명 등 13명은 17일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새누리당 소속이던 예상원(밀양2)·황대열(고성2)·이만호(함안1)·이갑재(하동)·김진부(진주4)·최학범(김해1)·박병영(김해4)·김홍진(김해3)·천영기(통영2) 의원과, 무소속이던 김부영(창녕1)·강민국(진주3)·허좌영(김해2)·제정훈(고성1) 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민이 만들어 준 정권을 주권자인 도민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순실 사태에까지 이르게 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과 사고의 말씀을 올린다"며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