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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현재 마산종합운동장에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사용할 새 야구장을 지을 예정이다(사진은 새 야구장 조감도).
 창원시는 현재 마산종합운동장에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사용할 새 야구장을 지을 예정이다(사진은 새 야구장 조감도).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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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 랜드마크가 될 새 야구장을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빛·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전용구장이 될 새 '창원마산야구장'은 현재 '마산야구장' 옆에 있는 옛 마산종합운동장 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야구장에서 도로 건너편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메트로시티'가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금도 마산야구장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야구 관중들이 아파트 주변에 주차하기도 하고, 조명타워와 경기장 조명으로 인한 빛과 스피커 등에 의한 소음을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창원마산야구장이 건립될 경우, 그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메트로시티 주민들은 창원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메트로시티 2단지 주민들은 지난 18일 창원시야구장건립단을 만나 피해대책을 요구했다.

메트로시티 1단지는 대표자회의에서 피해 관련 대책 요구를 상정했다가 부결되었고, 112동과 117동 등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는 서명을 받아 창원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지금도 (마산야구장 때문에) 주차와 조명, 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 새 야구장이 들어서면 더할 것 같다"며 "특히 4개동 아파트는 더 피해가 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음이나 빛 피해와 관련해 다른 지역 야구장 주민들은 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 창원은 새 야구장을 짓기 전에 이와 관련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주차 부지를 더 확보해야 한다. 소음과 조명 피해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 야구장건립단 관계자는 "2단지 주민들을 상대로 지난 18일 관리사무소에서 사업규모 등에 대한 설명을 했다"며 "1단지에서는 대표자회의에서 안건이 부결되었는데, 일부 주민들이 피해 우려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 기간 동안 가설울타리를 치고 철골주차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다 완공하고 나면 전체 주차 공간은 1700면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빛·소음 피해에 대해, 그는 "설계할 때 빛을 반사하지 않도록 해 피해를 줄일 예정이고, 스피커도 집중하지 않고 분산하는 방식으로 하는 등 저감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해 5월 새 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했고, 2019년 2월에 완공해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장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

새 야구장 건설사업비는 총 1240억원이다. 연면적 5만 17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관람석은 2만 2000석 정도다.


태그:#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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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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