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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지자들 "대선불출마 철회해달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동안, 김 의원의 지지자들이 대선불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김무성 지지자들 "대선불출마 철회해달라"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동안, 김 의원의 지지자들이 대선불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남소연

"새누리당 대표할 때도 아무리 여론조사 빼달라고 요구해도 (조사기관이) 이름을 올려서 28주 연속 1위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재등판론'을 전면 부정했다. 김 고문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앞에 정치적 큰 결단으로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바로 번복하는 것은 저로선 참 어려운 이야기다"라면서 "현재 제 마음의 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최근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당내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 고문이 범보수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 고문의 주변 인사들도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입당 다리 역할'을 자처했던 김 고문의 고민도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 지지가 높았던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참여해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불출마하면서 참 큰 고민에 빠진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너무나 많은 곳에서 번복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피하고 싶은 생각에 지난 사흘 동안 전화도 끄고 좀 쉬고 왔다"고 말했다.

"대선불출마 철회해주세요" 김무성 의원 지지자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들어서자, 김 의원의 지지자들이 김 의원의 대선불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대선불출마 철회해주세요" 김무성 의원 지지자들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들어서자, 김 의원의 지지자들이 김 의원의 대선불출마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남소연

당내 주자들의 답답한 지지율은 곧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김 고문은 "현 정권은 보수정권으로, 국민이 이 정권에 실망했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론조사 질문 응답률도 5% 남짓으로, 회복 과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지율은 점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나 반문·비문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고문은 "선거는 연대의 승리임이 이미 증명됐다"면서 "이번 선거도 그렇게 해야 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대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민주적 패권주의 정치세력을 제압해 가치 중심의 민주정당이 같이 연대해 집권할 수 있는 데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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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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