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EPIS)이 주관하는 '식품산업 신직업 인력양성사업'으로 진행하는 푸드라이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고글을 받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박정리씨는 푸드라이터 1기이자 요리연구가 겸 푸드스타일리스트입니다. - 기자말

현대인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의학의 도움으로 수명 연장이라는 값진 수혜를 받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수명만큼 긴 세월 건강하게 살아가야 할 인간은 고혈압ㆍ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신음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당뇨병ㆍ고혈압 판정비율은 2010년에 비해 각각 9.9%pㆍ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대상자의 24%는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72.2%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인의 만성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으로부터 온다. 자극적인 단맛과 짠맛의 패스트푸드(fast food)에 젖어가고 있는 현대인의 식습관이 만성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뜨거울 때는 간하지 말아야

이제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저당식ㆍ저나트륨식을 실행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 부담 없이 저당식ㆍ저나트륨식을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천천히 줄여나가자. 우리의 미각은 짠맛과 단맛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양을 줄이면 맛이 없다고 느낀다. 이 경우 먹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단계적으로 개인의 입맛에 맞춰 천천히 줄여 나간다. 최종 목표는 하루 최대 섭취권장량에 못 미치는 양으로 정해야 한다.

둘째, 당과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식재료를 선택해 보자. 특히 제철식품을 이용하길 권한다. 제철 과일을 이용해 과일청을 만들어 놓았다가 설탕 대신 사용하면 좋다. 신맛이 나는 과일로 만든 청을 양념할 때마다 사용하면 설탕이나 소금간이 조금 약해도 과일 고유의 신맛과 단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글쓴이 박정리씨
글쓴이 박정리씨 ⓒ 푸드앤메드
신맛ㆍ단맛ㆍ감칠맛이 나는 천연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다시마가루ㆍ표고버섯가루ㆍ콩가루ㆍ깨를 사용하거나 멸치ㆍ건새우 등을 살짝 볶은 후 분쇄기에 갈아서 넣으면 더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금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허브는 약간의 염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허브와 소금을 같이 볶았다가 조리에 쓰면 소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조리 도구를 활용하고 조리방법을 달리한다. 조리할 때 계량스푼을 사용하고 염도계를 이용해 염도를 측정하면서 요리하면 나트륨 함량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음식의 온도에 따라 미각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달라진다. 짠맛은 식었을 때 강하게 느껴지므로 뜨거울 때 간을 하지 않는다. 볶음이나 무침 등을 할 때는 고추장보다는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넷째, 식품을 구매할 때 식품 영양성분표시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습관을 생활화한다. 일반적으로 양념류ㆍ조미료ㆍ소스는 제품마다 당류ㆍ나트륨의 함량이 다르다. 영양성분표에 쓰인 나트륨ㆍ당류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푸드앤메드#푸드라이터#요리연구가#푸드스타일리스트#박정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