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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어린아이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어린아이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안희정 지사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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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더불어민주당)가 대연정 논란 속에도 대선주자 지지율 16.7%로 3주 연속 상승했다(1월 4주 6.8%→2월 1주 13%→ 2월 2주 16.7%). 

리얼미터 주간집계(2017년 2월2주차)에 따르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뒤 대선주자 지지율 2위로 급부상했던 안 지사는 전주보다 3.7%p 올라 16.7%를 기록했다. '대연정론' 제안이 민주당 등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논란이 됐으나, 안 지사의 상승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2월 6~10일 전국 남녀 2511명 대상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리얼미터 참조).

안 지사는 오히려 '대연정론' 제안 후 언론보도가 급증하면서 50대 이상과 20대, 지역으로는 호남·경기·인천·TK·충청권 등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보수·중도를 포함해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그는 지난 10일(금) 일간집계에서는 18.5%를 기록하며, 자신의 일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역별로 볼 때 그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전라 등 호남지역에서 전주보다 6.9%p 오른 16.4%를 얻었고, 강원 지역에서도 전주(8.1%p)보다 3배가량 뛴 30.2%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전국에서 고르게 상승했으나, 서울에서만 전주(15.5%)보다 2.3%p 떨어진 13.2%를 보였다. 

안 지사는 보수층 뿐 아니라 진보층 지지율도 흡수했다. 안 지사는 전주에 비해 보수·중도·진보 등 이념성향에 따른 지지자들 사이에서 모두 고르게 지지율이 올랐으며, 성향 별로 볼 때 보수층에서 2.9%p 오른 13.5%, 중도층은 2.1%p 오른 19.0%, 진보층은 3.2%p 오른 15.7를 나타냈다. 대연정론 제안 후 진보층 지지율도 오른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자신의 이념 성향을 잘 모르겠다'는 지지자들이 안 지사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전주(7.4%)보다 10.3%p 오른 17.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폭의 지지율 상승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로 비교할 때 전주보다 1%p 떨어진 민주당을 제외하고는 새누리당·국민의당·정의당 등 모든 정당지지자들로부터 전주보다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안 지사 지지율이 올라갔다. 전주 11.9%로 나타났던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이번 조사에서 22.7%를 기록하며 두 배 가량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문재인 대세론' 굳건, 안희정·황교안 추격하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하락

그러나 '문재인 대세론'은 여전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2.9%를 기록해(전주 대비▲1.7%p) 6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 지사가 16.7%로 2위에 올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2.9%p 오른 15.3%로 그 뒤를 추격했다. 안 지사와 황 대행은 오차범위(±2.0%p)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황 대행은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정당후보 가상대결에서 20% 선을 처음 넘어,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2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4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안 의원은 9.5%(▼1.4%p)를 기록했고, 안 지사의 '대연정론'에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명 시장도 7.8%(▼0.8%p)로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3.9%(▼1.0%p)로 나타났다.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선행보를 이어간 안철수 의원은 특히 경기·인천과 충청권, TK, 호남, 20대와 50대 이상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안 의원은 이번 주 내로 대전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본인의 국방·안보 관련해 구체적인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관련 기사: '교육혁명'으로 '지지율' 활로 모색하는 안철수).

2월 2주차 정당별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동반 상승한 반면, 이재명 시장은 하락하며 문재인·안희정 양자 대결 구도가 강화됐다. 새누리당은 황교안 권한대행,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의 1강 구도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8%(▲5.6%p), 새누리당 14.5%(▲2.9%p), 국민의당 11.6%(▲0.1%p), 정의당  6.8%(▲1.4%p), 바른정당 5.6%(▼2.7%p)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 등 소속 대선주자 강세에 힘을 얻어 40%대 초중반으로 상승했고, 새누리당도 바른정당 지지층을 큰 폭으로 흡수하며 1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여전히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했으며, 정의당은 7%에 근접한 지지율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상승했다.


#안희정#문재인#대세론#대선주자#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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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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