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전경련 30대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개질의를 한 결과, 주식회사 OCI가 회원탈퇴를 선언한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1월 11일, 경실련은 전경련 30대 회원사를 대상으로 회원탈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진행했다. 국정농단 청문회를 통해 회원탈퇴를 선언한 바 있는 3개 기업은 전경련 탈퇴의사 및 정확한 탈퇴시점을, 그 외 27개 기업은 탈퇴의사에 대해 질문했다.
공개질의 결과, 주식회사 OCI 가 전경련 회원탈퇴를 하겠다는 답변서를 회신했다. 동부는 전경련에 잔류하겠다는 답변서를 보내주었으며 CJ, LS, 교보, 미래에셋, 한화 등 5개 기업은 탈퇴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 중 동부, LS, 한화 등은 앞으로 발표될 전경련 쇄신안을 탈퇴여부 결정에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 SK, 현대차, GS, KCC, 금호아시아나, 대림, 동국제강, 두산, 부영, 영풍, 코오롱, 한국타이어, 한국투자금융,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한라, 한진, 한진중공업 등 19개 기업은 전화로 공개질의서 수신여부를 확인하였으나 답변을 보내지 않았으며, 롯데, 현대, 신세계, 효성 등 4개 기업은 수신확인조차 거부하였다.
전경련 회원사들이 회원탈퇴에 대해 미온적인 가장 큰 이유는 전경련 쇄신안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실련은 "일부 기능을 금지하거나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는 정경유착 가능성을 근절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해체만이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의사를 밝힌 기업 중 현대차와 SK가 약속이행을 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두 기업의 조속한 회원탈퇴를 촉구했다.
<표>공개질의 결과
구분
| 기업 및 총수명
| 비고
|
경실련 공개질의 결과 탈퇴선언 기업(1)
| OCI그룹, 이수영 회장
|
|
경실련 공개질의 결과 잔류선언 기업(1)
|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
내부 논의 중이라 답변한 기업(5)
| CJ그룹, 손경식 회장
|
LS그룹, 구자열 회장
|
교보그룹, 신창재 회장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
|
| 청문회를 통해 회원탈퇴 선언 기업(3)
| 삼성 이재용 회장
| 15개 계열사 탈퇴 공식화
|
SK그룹, 최태원 회장
|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
무응답(19)
| GS그룹, 허창수 회장
|
KCC그룹, 정몽진 회장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
|
동국제강그룹, 장세주 회장
|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
영풍그룹, 장형진 회장
|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
한국타이어그룹, 조양래 회장
|
한국투자금융그룹, 김남구 회장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이 회원사임)
| 한국투자금융, 한국투자증권 양측에 모두 질의서 발송
|
현대중공업그룹, 최길선 회장
|
|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
한진중공업그룹, 조남호 회장
|
수신확인 거부(4)
|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