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창신동 언덕배기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절벽동네가 있다. 서울 도심속에서 이런 풍경을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이곳은 '(바위)절개지'라 부르는 곳으로, 원래는 정다운 동네 뒷산(낙산)이었다.
1910년 일제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낙산의 허리를 잘라내면서 돌을 캐는 채석장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떼어낸 돌덩이들은 일제 강점기 때 서울역과 시청, 조선총독부 등을 짓는데 사용됐다. 이후 60년대 채석장 주변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보기 드문 풍경이 생겨났다. 절벽 위에도 집을 짓는 사람살이가 참 끈질긴 것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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