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전남지역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대선활동(선거운동)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전남지역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대선활동(선거운동)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 전남도교육청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2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남 지역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대선 활동(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이다.

전남도교육청은 27일 오후 1시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인성교육 학교(기관)장 연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남지역 22개 시군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학교장, 본청 간부 등 약 9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60분 간 강연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융합혁명의 시대, 예측 불가능한 시대이다"며 "학교는 기존의 지식 제공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깨달음의 기회 제공을 통한 동기부여, 토론식 수업 전개 등으로 창의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안 전 대표의 강연내용은 평범했지만, 강연 대상과 시기 등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당 안 전 대표의 대규모 특강정치는 교육계를 상대로 사실상 '대권행보'를 한 것으로 그 대상이나 시기가 매우 부적절하고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을 앞둔 비상시국에서 전남도교육청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정 정당 대선후보를 불러 연찬회를 갖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순수한 교육 목적으로 섭외한 것"... 선관위도 "법 위반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전남지역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대선활동(선거운동)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전남지역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대선활동(선거운동)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 전남도교육청

관련사진보기


일각에서는 전남도교육청의 안 전 대표 초청을 두고 장만채 도교육감의 정치적 야심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교육감 2선을 지낸 그의 차기 도지사 출마설이 그것이다. 장 교육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현 전남도지사에 맞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실제 안 전 대표는 지난 1월 23일에도 전남도교육청을 방문, 장 교육감 등과 만났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장만채 교육감은 최근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나돌고 있는 2018년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출마의사가 있다면 교육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특정 정치인을 전남 지역 각급 학교 교장과 교육장 등 교육계 간부가 총출동한 행사에 초청한 도교육청의 발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안 전 대표와 전남도교육청이 신성한 교육의 장을 정치의 장으로 변질시킨 데 대해 도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학교장 연찬회 주무부서인 전남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 관계자는 "평생교육 담당 팀에서 인성교육과 미래교육 적임자를 찾다가 안철수 의원을 선정, 섭외했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논란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 오로지 순수한 교육만 생각하고 모셨다. 일반적인 시각과 달리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전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대선 입후보예정자 이지만 선거법에 위반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의 인성교육 연찬회는 교장과 교감, 교사, 학부모 별로 1년에 1차례씩 열린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전남지역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대선활동(선거운동)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전남지역 교육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진행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될 공무원을 동원해 사실상 대선활동(선거운동)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 전남도교육청

관련사진보기




태그:#안철수, #장만채, #전남도교육청, #더불어민주당전남도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